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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에 번쩍 서에 번쩍

김가_ 2025. 3. 7. 00:48

백수가 과로사 하겠다
요즘 엄마한테 듣는 말

짱 맛있는 짜장면을 먹고

귀여운 옷을 구경한다

귀여운 강아지가 있는 카페
플레이리스트가 넘 좋아서 몇개 훔쳐왔다

표표마라탕
개맛있다 인생 마라샹궈
제발 우리 동네로 와줘

집 오는 길에 찍은 감성샷
사진은 쓸쓸해보이지만 난 인생샷을 건져서 쓸쓸하지않았다

이번달에 산 양품
캐시미어 양말이라 엄청 비싸다
고민하다 샀는데 비싸지만 돈 값한다
뿌듯하고 넘 맘에 들어서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진다
이걸 신는 날은 하루종일 기분이 좋다

유기견 봉사 간 날

맛있었던 슈프림 치킨

새로 산 옷
아주 마음에 든다
역시 옷은 계절이 다 지나갈때 사야 싸다

오랜만에 온 나의 최애 카페 보리수
언제나 따뜻하다
오늘은 낮에 와서 햇빛이 잘 들었다

도라이 같은 포스커가 있어서 찍어봄
차마 친구들한테 보내진 못했다ㅋㅋ

국립현대미술관
마감 직전에 가서 얼마 못 있었지만
새로운 서적이 많아서 좋았다

햇살 드는 창가에서 책을 읽으면 정말 좋을것 같다
다음엔 일찍 와서 길게 구경하고싶다

우연히 타게 된 해치 버스
넘나 귀여워서 가는 길에도 찰칵

알바 끝나고 걷다가 신기한 공간을 발견했다
서초아트어쩌구였는데 무료로 LP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드뷔시랑..누구껄 들었는데 드뷔시가 제일 좋았다
나 클래식 좋아하네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뒤로는 부쩍 예술에 관심이 많아졌다 현생때문에 죽어있던 전시, 음악 , 도서관 세포가 살아난 느낌

특히 국립 현대 미술관은 해외에서 봤던 미술관 느낌이 나서 신기했다 평소였으면 그냥 지나쳤을 곳을 관심 있게 둘러보고 색다름을 느낀다

엄마가 준 과일
예전에 내가 파인애플을 사다가 썩히고 속상해한게 생각나서 샀다고한다
딸기는 내가 요즘 딸기값 너무 비싸다 히니까 사오셨다
감사링 근데 왜 사건현장처럼 사진이 찍혔지

왜 내 눈엔 이런거만 보이는가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국가 기관이나 센터, 교육 포스터가 있으면 못 지나친다
슬슬 일할때가 됐나보다

농구를 배웠다
첫 농구 수업!!
서툴렀지민 재밌었다
내가 너무 비장한 눈빛으로 운동하니까 선생님이 눈 좀 풀라고하셨다ㅋㅋㅋㅋ뭐든지 힘 줘서 열심히 하는 나…
제발 힘 좀 빼…ㅋㅋㅋㅋ

재작년에 원데이클래스로 듣고 요즘 새로운 운동을 찾아보다가 구민센터에 신설된 농구 수업이 있어서 들어봤다
구민센터에는 수영장도 있어서 수영에 대한 마음도 불러일으킨다

요즘 새로운게 없어서 축축 쳐졌는데 새로운 운동 스케줄이 생겨서 다행이다 또 열심히 다녀봐야지

토마토탕면
시큼하니 독특하면서 중독 되는 맛
요즘 컬리에 빠졌다
사고 싶은걸 담아만 두고 참다가
쿠팡 알바 다녀와서 빡쳐서 사버렸다
오래오래 먹어야지
다담주까지는 여유롭게 먹고싶다!
즐거움을 길게 가지고 가고싶은 마음

유기견 봉사2
지난번에 한 봉사가 너무 짧아서 새로운 곳에 신청해봤다
산책도 하고 넘 좋았다
다른 봉사자들이 안 와서 내가 3마리나 산책했다

나는 3미리나 산책해서 좋았지만
봉사자가 안 오면 다른 애들은 산책을 못하는거라서 안타까웠다 노쇼는 잠깐이지만 애들한테는 자유시간이 사라지는 것이다

여기서는 산책을 해서 그런가
애들과 더 친해지고 애틋한 마음이 강해졌다
그거 잠깐 했다고 애들이 날 알아보고 먼저 다가와줬다
센터에 오래 있었던 애들은 힘 없이 늘어져있거나
다른 강아지가 오면 피해버리는데 그게 마음이 쓰여서
에너지 없는 애들에게 다가가 더 예뻐해줬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조용히 구석에 있는 애들에게
항상 마음이 간다

봉사를 마치고 떡볶이 집에 왔다
하루에 떡볶이 두탕 뛰는 떡볶퀸..ㅋㅋㅋㅋㅋㅋ
친구랑 학생때 홍이네를 왔다고하는데 전혀 기억이 안난다 내가 먹은 걸 잊었다고..? 신기하네

*떡볶이하니까 생각나는 에피소드
고딩때 친구들이랑 떡볶이를 먹었는데
모르는 사람이 계산을 해준 일이 있었다

떡볶이를 먹고 한참을 떠들다가 계산을 하려고하니
어떤 아주머니가 학생들이 먹는게 예쁘다며 계산을 하고 갔다는 것이다

감사 인사를 하려고 부리나케 나가봤지만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찾을순 없었다

미래의 내가 어렸을 때의 나를 보고싶어서 찾아온건 아닐까 망상도 했었다ㅋㅋ벌써 작품 하나 뚝딱!

그땐 선생님 욕을 하며 투덜대던 우리가 뭐가 그리 예뻐보였을까 이해가 안됐지만 지금 어른이 되서 보니 그 나이때는 그저 가만히 있어도 예쁘다는걸 느꼈다

나도 그 어른처럼 나이가 들어가나보다
하지만 난 떡볶이를 사줄 마음은 들지않는다
왜냐면 그 친구들이 나보다 돈이 많기때문이다 ^_^